시사정치/대통령탄핵헌법재판

높은 대통령 지지도를 우려하는 여론조사 업체들

timetocleanup 2025. 3.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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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여론조사,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 업체들이 발표한 결과가 기존 추세와 크게 다른 '튀는 여론조사'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와 정권교체 필요성 조사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서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탄핵 정국에서 나타난 민심과 정반대의 흐름으로, 기존의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도 동떨어진 수치다.

 

 

 

 

여론조사 업체들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 기피 현상

2025년 1월과 2월, 본지 파이낸스투데이가 여론조사를 의뢰하기 위해 약 20여 개 여론조사 업체에 연락한 결과, 다수의 업체들이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올 경우, 이후 민주당이나 특정 세력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심지어 일부 언론사는 조사를 진행하고도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결과 발표를 포기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업계의 '카르텔' 의혹

이처럼 여론조사 업체들 사이에 대통령 지지율 자체를 조사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카르텔'이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민주당이나 특정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불리한 데이터는 아예 공개하지 않는 편향적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탄핵 정국 속에서 드러나는 조작 시나리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편향된 여론조사가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박빙이거나 국민의힘이 우세한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대통령 지지율 역시 꾸준히 40~50%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지지율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탄핵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튀는 여론조사'는 탄핵 찬성 여론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론조사 신뢰도는 이미 바닥

현재 여론조사의 신뢰도는 이미 바닥 수준이다.

 

여론조사에 사용되는 표본 데이터의 출처도 불투명하며, 결과 데이터 역시 사후 검증이 어려운 구조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 데이터는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선관위와 여론조사심의위(여심위)까지 편파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를 국민들이 온전히 신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론조사 신뢰 회복을 위한 제언

여론조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조사 과정과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편향된 업체들을 정리하는 대대적인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여론조사가 특정 세력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이 직접 여론조사 생태계를 감시할 때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공포심에 사로잡힌 여론조사업계의 모습은, 이미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여론의 자유로운 표현 자체가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민들은 더 이상 왜곡된 여론조사에 속지 않는다.

 

이제는 국민 스스로가 여론조사 생태계를 감시하고, 필요하다면 직접 참여하여 여론조사 시장을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