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책임과 의료 정의의 교차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극심한 재정난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약속을 끝내 지켜낸 정치인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둘러싼 일련의 결정은 단순한 예산 편성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생명과 직결된 중증외상 치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공공 책임의 실천이자 정치적 신뢰의 상징이었다.
재정난 속 중대한 결단
2013년, 경기도는 경기 침체와 세수 부족으로 인해 무려 5천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했다.
당시 복지, 교육, 인프라 등 전반적인 예산이 축소되는 가운데,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건립 예산도 삭감 대상에 올랐다.
실무진에서는 20억 원 수준으로 줄이는 안이 제기되었지만, 김문수 지사는 이국종 교수와의 약속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
결국 2014년 본예산에 80억 원이 편성되었고, 경기도는 2015년까지 총 200억 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정책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아주대병원은 같은 해 12월 중증외상센터 건립 공사를 예정대로 착공할 수 있었다.
전국 권역외상센터 지정에서의 배제와 김 지사의 대응
2000년대 후반, 보건복지부는 전국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지정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주요 병원을 선정했다.
그러나 당시 아주대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은 이 사업에서 배제됐다.
경기도 내 중증외상 환자 발생률이 높은 현실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고, 지역 사회의 반발도 상당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경기도 자체 예산을 통해 독자적인 외상센터 설립에 나섰고, 그 의지는 예산 편성으로 실현되었다.
이국종 교수의 평가와 의미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센터 착공 당시 "이번 프로젝트는 선진 의료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10여 년간 탁상회의만 반복됐었는데 이제야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그의 이 발언은 단순한 의료 인프라 구축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체계 전환의 시발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김문수 지사의 결단은 단지 개인 간의 약속을 지킨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보건의료 미래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2019년 회고:
신뢰의 정치를 강조하며 김문수 전 지사는 2019년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를 회고하며 "이국종 교수에게 외상센터를 짓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예산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명을 살리는 일 앞에서는 어떤 정치적 고려도 우선시될 수 없었다”며,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를 되새겼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인에게 있어 신뢰와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운다.
실천으로 증명한 약속의 정치
정치인의 언행 불일치가 비판받는 시대, 김문수 전 지사의 중증외상센터 설립 지원은 말뿐인 정치가 아닌 실천으로 신뢰를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남는다.
특히 이국종 교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의 결단은 단순한 지역사업 추진을 넘어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공공 정책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과거 행보는 현재 대선후보로서의 도덕성과 정책 실행력의 토대가 될 수 있으며, 의료 인프라 확대를 통한 공공의 가치 실현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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